


왕국력으로 1073년, 루드비히 2세의 즉위로부터 31년이 지났습니다. 삼면에 바다를 끼고 있으나 산지가 많은 지형으로 왕국 동부에 위치한 고립된 숲으로는 사람이 거의 살지 않습니다(마녀라면 살고 있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 시설이 집중되어 있는 도시는 왕국 서부의 수도 플로스, 북부의 루브로, 남부의 카임으로 세 곳뿐입니다.
1. 얀티스 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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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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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티스는 꽃잎처럼 다섯 갈래로 갈라진 이리스 대륙의 꽃받침에 해당하는 남쪽에 위치한 작은 왕국입니다. 북쪽으로는 험준하고 가파른 산맥으로, 남쪽으로는 깎아내린 듯한 절벽으로 사방이 둘러싸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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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다른 나라들로부터 고립되기를 택한 상태입니다. 아마 지리적 특성 때문에라도 왕국 밖과 교류가 잦기는 힘들었을 테죠.
2. 생활상
‘그런 곳에 왕국이 자리하고 있으니 척박하고 궁핍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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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다른 국가들이 짐작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게 그동안 왕국에는 어떠한 위기, 그러니까 재난도, 굶주림도 없었으며, 불필요한 분란조차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왕국은 줄곧 놀라울 정도로 풍요로웠고, 위기를 겪어본 적 없는 왕국민들은 언제나 웃음이 가득했죠. 이 왕국은 잠시 날아온 새들조차 그대로 머무를 만큼 대단히 완벽하고, 평화로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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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민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강건한 남편과 다정한 아내, 씩씩한 아들, 조신한 딸로 이루어진 단란한 가정의 모습도, 마을 사람들에게 친절한 이웃의 모습도, 매일 부지런하게 농사를 짓거나 나무를 베거나 사냥하거나 물건을 만들고 파는 등의 모습도 전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물론 남들에게는 말하지 못할 희생과 어려움이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서로 조금씩 감수할 수 있지 않을까요?
3. 역사와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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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이 사라졌다’는 기록이 확인되는 시기는 약 1000년 전, 동시에 왕국이 건국되었다고 알려진 시기 또한 약 1000년 전입니다. 하나같이 전부 오래된 기록인 탓에 확실하지는 않으나 역사가들 사이에서는 이 두 시기가 엇비슷하다는 가설이 만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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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얀티스 왕국은 루드비히 2세가 통치하고 있습니다. 어진 왕과 아름다운 왕비, 말썽쟁이 왕자, 새침한 공주의 이야기는 언제나 왕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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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마을이 합쳐서 세워진 왕국이기 때문인지 장원마다 영주가 존재하며, 장원 안에 여러 마을이 모여있습니다. 왕성이 있는 수도 ‘플로스’를 중심으로 인구가 밀집되어 있으며, 인접한 지역 역시 각자의 특색에 맞게 잘 발전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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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이나 마을마다 생활 양식이나 식문화, 유행하는 것들은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어떤 왕국민도 큰 갈등이나 전쟁으로 번질 만한 분란을 일으키지는 않는다는 점만은 동일합니다.
4. 문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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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은 사라졌지만, 선조가 남긴 마법 유물은 여전히 작동하고 있어 일상에서는 거의 불편을 느낄 수 없습니다. 과거의 마법 유물이란 어찌나 위대했던지 어떤 사람들의 일상은 마법에 대부분 의존하는 경향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마법의 후예’였다는 사실이 오랜 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이어져 온 것도 이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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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스럽게 대척에 있는 과학과 기술문명의 발전은 더뎌졌습니다. 여전히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말과 마차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고급스러운 주택이라고 해봐야 석재를 사용했고, 평범한 사람들의 집은 벽돌로 만드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5.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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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국은 다신교를 허용하여 특정한 국교를 채택하고 있지 않지만, 몇몇 사람들은 대륙에서 가장 큰 종교인 주신교를 믿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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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스 대륙의 중앙에 위치한 성국에는 지극한 신앙심으로 기적을 발휘하는 이들도 있다고 하던데, 왕국민들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닌 듯합니다. 신실한 주신교 신자들의 경우 왕국의 선조들이 남긴 마법 문물에 반발하여, 사람의 몸으로 직접 일군 결과만이 가치가 있다고 주장하며 마법 일체를 이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왕국의 주변 국가들은 저마다 두드러진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접한 제국은 대륙을 가로지르는 증기기관차가 운행하고 있고, 사막왕국은 낙타와 함께 유목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죠. (정말인지는 알 수 없지만요!) 주신교를 널리 퍼뜨린 신성왕국은 교리를 설파하고자 그들의 신민을 대륙 널리 퍼뜨리고, 성도로는 한정된 신도들만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마법’은 얀티스 왕국민에게만 전승되는 특수한 능력이므로 현재 주된 연고지가 어디든 뿌리에는 얀티스가 있어야 합니다. 동시에, 얀티스가 타국과 왕래가 거의 없이 고립되어 있는 상황임을 유의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