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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반대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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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지인 커미션

  가장 먼저,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기까지 시선을 잡아끄는 붉고 곱슬거리는 머리카락과 허벙한 옷차림 탓에 그 외 외형적인 특징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대부분은 작고 낡은 빨간 덩어리의 이미지로 기억되나 눈썰미가 좋은 이라면 덥수룩한 머리 아래의 흰 피부와 주근깨 따위를 볼 수 있었을지도. 그러나 어지간한 행운이 따라주지 않는다면 비비안의 콧잔등 이상을 확인하기는 어려웠을테고, 그녀의 마법이라는 것이 늘 그렇듯이… 그 눈동자 색을 확인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성격

 

[1 확고한 내향인 ] [2 소심과 세심 사이 ] [3 감성적인 ]

“차… 드시겠어요?”
비교적 말 수가 적고 조용하다. 앞장 서 말하는 대변인보다는 타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듣는 청중의 역할에 더 잘 어울리고, 본인 역시 그 편을 더 선호한다. 얼핏 느끼기로는 마냥 얌전해 제 생각 따위 내세울 줄 모르는 내향인으로 보이기 마련이나 실상은 그 반대와 가깝다. 무척이나 고집이 세 스스로가 인정하는 방식의 교류가 아니고서야 상대방의 설득에 감화되는 일이 몇 없다. 즉, 겉으로는 “타당하신 말씀이세요….” 라며 자신없는 모습과 동시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도 속으로는 ‘하지만 아닌 건 아니랍니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 일평생을 이와 같이 살아왔으므로 자신을 감추는 일에 대해 무척이나 능숙하고, 여지껏 단 한번도 들켜본 적이 없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차에 꿀을 안 넣어 드시길래… 과자는 달지 않은 것으로 준비 했어요.”
소심하여 시도 때도 없이 주위 사람의 호불호를 살피는 만큼 그들을 향한 세심한 행동이 돋보인다. 이를테면 말하지 않은 의식주의 취향을 파악하는데 능하다거나, 감정을 속이는 상대를 쉽게 파악하는 점이 그렇다. 혹자는 이를 두고 눈치가 빠르다고 평하며 실제로도 맞는 말이지만 결코 이 이점을 본인을 위해 쓰는 일이 없다.

“장식으로 쓰인 건 말린 장미 꽃잎이에요. …예쁘죠?”
어떠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머릿속으로 이익을 계산하여 행동을 결정하기보다는 그 즉시 원하는대로 행동하는 편에 가깝다. 스스로의 언행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어디까지나 머리보다 가슴. 아무리 못된 이라도 울고 있는 광경을 목격하면 쉽게 지나치지 못한다. 도를 지나친 감수성은 가끔 그녀 스스로를 깊은 구렁텅이로 이끌기도 한다.
 

상실

 

행복 그 자체.

한 때 비비안의 행복은 가족이었으며 어느 날은 갓 구운 애플 파이가, 또 다른 날은 항상 읽고 싶었던 이야기 책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녀의 곁을 떠났고 파이는 땅에 떨어져 먹지 못했으며 책은 빗물에 젖어 도무지 읽을 수 없었다. 예컨대 비비안의 상실은 그녀를 행복하게 만드는 모든 것이나 다름 없다.

특성 마법

 

“옆 집 벤 말이야. 며칠 전 빨간머리를 봤다더니 오늘 계단에서 굴러 떨어졌다지 뭐야!”

“이상하지 않아? 그 애랑 엮이면 항상 끝이 안 좋다니까….” 

“불쌍해도 어쩌겠어. 가까이 하기 싫은데.”

 

특화된 마법은 비비안에게 따라붙은 질 나쁜 소문만큼이나 단순하다. 불행을 불러 일으키는 것. 먹으려고 딴 과일이 하필 벌레가 먹은 것이었다거나, 날씨가 좋아 소풍이라도 나오면 갑작스레 소나기가 쏟아진다던가. 심지어 멀쩡하던 사다리가 부러져 굴러 떨어지는 경우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비비안은 제 마법을 다루는 일에 서툴기 때문에 -그것도 아주 명백하게!- 불행은 때와 장소, 사람을 가리지 않고 무분별한 형태로 찾아왔다. 그녀와 마주한 사람 열 명 중 아홉은 반드시 불행한 사고를 경험하게 되고, 이는 비비안이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

 

그녀가 좀 더 능숙한 마녀라면, 혹은 몇 십년의 시간이라도 주어졌더라면 제 마법에 숨겨진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나… 아직은 먼 미래의 이야기다.

기타사항

 

0. 호숫가의 그 애

플로스와 카임 사이의 커다란 호수 인근 마을에서 태어나 그 곳에서 쭉 살았다. 평범한 가정에서 외동으로 태어났으나 비비안이 이제 막 사리분별을 할 수 있었을 때 쯤 부모님이 돌아가셨고, 그 이후로는 마을에서 나와 호수 근처 작은 오두막집에서 홀로 지냈다. 한 때 그녀의 처지를 가엾어 한 마을 사람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불운한 사고로 인해 자연스럽게 고립되다가 마법을 얻게 된 이후에는 완전히 척을 지게 되었다. 현재 마을 사람들에게 비비안이라는 이름은 불문율에 가까우며 ‘호숫가의 그 애’ 라던가, ‘빨간머리 여자애’ 라고 불리는 중.

 

1. 마법과 평판

마법을 얻게 된 지 불과 10년도 되지 않았으니 마녀 비비안보다는 사람 비비안에 대한 소문이 더 명확하다. 덜렁이, 잘 하는 것 하나 없는 모자란 아이, 재수도 지지리 없는 여자애…. 확실한 것으로는 그녀, 비비안이 마녀가 되기 전에도 운이 좋은 축에 속하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술래를 정하는 제비를 뽑으면 항상 걸리기 일쑤 였고 무료로 나눠주는 간식은 그녀 앞에서 동이 나기 마련이었으니 비비안이 주로 다루게 된 마법이 불행을 불러일으키는 저주라고 해도 놀라울 것은 없다.

 

과거, 본인 스스로가 재능과 운이 없다고만 생각했을 뿐 여느 왕국민들이 그렇듯 행복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실제로도 옛날의 비비안은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고 어렴풋이 생각한다. 하지만 조건없는 애정을 베풀며 그녀의 행복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던 부모님이 마차 사고로 사망하게 되면서 행복에 대한 의구심을 품었다. 의문은 몇 차례의 불운한 사고를 겪으며 확신으로 변해 결국 행복의 상실까지 이어졌다.

 

2. 비비안

좋아하는 것은 많고 싫어하는 것은 없다. 보편적으로 모두가 좋아하는 것들을 좋아하며, 타인이 싫어하는 것도 애정하려 노력한다. 그러나 비비안 역시 사람(이제는 아닐지라도)인지라 개인의 호불호는 있는데, 이를테면 혀가 아릴 정도로 단 간식과 단 차를 함께 먹는 것을 즐기는 것 등이 있다.

 

홀로 살게 된 이후부터 비교적 규칙적인 하루를 보낸다. 하루 세 끼를 꼬박 챙겨먹는 일, 한 번의 산책, 텃밭에 물 주는 것 등…. 가끔은 외로운 듯 하나 의외로 잘 견디고 있다.

능력치

위력    : ◆◆◆◆◆ (5/5)

정밀도 : ◇◇◇◇◇ (0/5)

지속성 : ◆◇◇◇◇ (1/5)

예감    :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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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vian

호숫가의 그 애, 비비안

​24세 · 여성 · 158cm · 평균

신참 마녀, 불행의 아이콘, 행복의 반대말,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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