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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만 감고 있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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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장막과 같은 새까만 머리카락. 느슨하게 묶여 보이는 부드러운 결. 묶어도 허리 가까이 내려오는 장발. 새까맣게 보이지만 사실은 짙은 푸른색을 띠는 눈동자. 무심한 건지 나른한 건지 모를 눈을 하고 어둑어둑한 눈 밑의 그림자만이 마녀의 오랜 불면을 설명한다. 희게 질린 피부, 굳은 입매. 그저 아주 평범하고 무던한 여자. 그러나 사람의 시선을 사로잡는 무언가가 있었다. 밤하늘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듯한 눈동자라든가, 반듯하고 멀끔항 생김새 같은 것.

 

길쭉한 팔다리에 살보다는 마른 근육이 더 붙어있어 탄탄하다. 깔끔한 손은 뼈와 힘줄이 튀어나온다. 피로한 얼굴에도 몸단장은 깔끔히 하여 부산스럽다는 느낌은 없다. 그저 오래도록 잠들지 못했음에도, 그는 마치 늘 잠이라는 잔잔한 파도 안에 속해 있듯이 덤덤할 뿐이다.

 

 

 

 

 

 

 

 

 

 

 

 

 

 

 

 

 

 

 

 

 

 

 

 

 

 

 

 

 

 

 

 

 

 

성격

 

[1 냉소자의 여유 ] [2 인간을 위한 자장가  ]  [3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밤의 성 ]

피로와 무기력이 늘 누군가를 조형하는 방식으로, 그에게는 날카로운 면모가 있다. 신경질적이고 예민한 특성은 오랜 시간이 지나 바깥으로 잘 표출되지 않게 되었으나 냉소의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그의 냉소는 오히려 하나의 여유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야 모든 걸 차갑게 바라보는 자는 무엇에도 기대하지 않으니까. 비꼬고, 비판하고, 비웃으며 얻는 느물거림이 있는 법이다, 언제든.

 

그래도 그의 잠은 늘 인간을 위해 있었다. 비틀어지게 웃고 조롱해도 기본적으로 예의와 젠틀한 구석이 있었고, 약한 이를 위해서는 손을 내밀고 다친 이를 위해서는 무릎을 굽히며 누군가의 의자를 미리 빼내어주고 문을 열어주는, 마치 잘 배운 집의 자식같은 매너가 몸에서 뚝뚝 배어 나왔다. 그토록 차갑게 가라앉은 다정함.

 

그리고 누구도 관여할 수 없는, 그만의 견고한 성.

모두가 잠든 밤마다 그 홀로 꽁꽁 싸매고 지키고 있는 밤이 대체 그를 어디로 데려가는지는 아무도 몰랐다.

상실

 

특성 마법

 

수면

  인간의 잠을 다루는 마녀. 꿈조차 없는 깊은 잠을 선사하며, 그 힘에 따라서는 아주 오랜 기간을 깨지 않고 재울 수 있다. 한 마을 전체가 잠의 마수에 빠져 정신을 차리고 나니 10년이 흘렀다는 기이한 괴담이 있었다. 그 괴담이 진실인지 알 수는 없으나, 왕국에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마녀라면 단 한 사람밖에 없다고 입을 모아 이야기하기도 했다.

기타사항

 

  1. 어디 바늘에 찔린 공주가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질 못 했다든지, 한 마을 전체가 잠에 빠져 오래도록 깨지 못하고 있다든지. 테레제의 모든 설화는 그런 식으로 이루어진다. 밤의 그림자 내에 숨어서 무섭게 움직이며, 다만 그 설화에 기대서라도 잠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있는 법이다. 그는 종종 의술을 다루는 자로 분하여 그런 자들을 도우러 다니기도 했다.
     

  2. 숲 속 깊은 고성에서 홀로 산다느니, 소문은 다양하다. 그렇지만 그는 사람들 틈에 섞여 있다. 누구든 꿈 없는 깊은 잠이 필요하다면, 그를 위해 거기에.
     

  3. 불면은 아주 오래도록 그를 괴롭히는 것이었다. 송두리째 잃은 다음에는 종종 눈을 감고 잠을 흉내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가만히 앉아 숨을 고르며 피로를 조금이나마 지우는 것이다. 다만 결코 잠들지는 않아서, 모든 이야기와 그림자를 지켜보고 있다.
     

  4. 마녀가 되기 이전의 그는 무얼 하는 사람이었는가, 물어도 달리 답해주진 않는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지만, 테레제의 기억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아주 작은 일, 사소한 사건도 머릿속에서 마치 한 권의 책처럼 새겨져 있다. 다소 집착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 기억을 위해 꾸준히 일기를 쓰거나 메모를 하기도 한다.
     

  5. 하지만 단 하나 메모를 하지 않은 순간이 있다.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단 한 순간. 잠의 상실, 영원한 불면의 시작. 그것만이 사라진 채 돌아오질 않고 있다. 그 기억만이.

능력치

위력    : ◆◆◆◆◆ (5/5)

정밀도 : ◆◆◇◇◇ (2/5)

지속성 : ◆◆◆◇◇ (3/5)

예감    :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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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e

밤의 주인, 테레제

938세 · 여성 · 175cm · 평균

오랜 불면, 고립된 성, 건조하고 나른한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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