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와아~ 그건 정말 큰일이네요~ ”

엉덩이까지 내려오는 긴 하늘색 머리를 허리 부근에서 리본으로 하나로 묶고있다. 느슨히 묶은 것처럼 보이는 것에 반해 의외로 잘 풀리지않는다. 딱히 머리 모양에 고집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불편하면 하나로 올려묶기도 한다. 눈동자는 엷은 다홍색으로, 눈꼬리가 살짝 쳐진 편이다. 느긋하게 웃는 얼굴이 기본사양이다시피한 탓인지 전반적으로 서글서글하니 느슨한 인상이다.
대개의 경우 복장은 움직이기 편하고 일하기에 걸리적거리지 않는 것을 선호한다. 힘 쓰는 노동을 하는 편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잡다한 일을 도맡아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으로, 부풀지않는 단순한 디자인의 치마 위에 앞치마 대용의 천을 두르고 있을 때가 많다. 신발도 구두보다는 튼튼한 부츠를 신는 일이 많다. 유일하게 그나마 꾸몄다고 할만한 것은 목걸이지만, 옷 속에 넣고 다니는지라 잘 해야 사슬만 힐끗 보이는 정도다.
날씨가 추워지면 도타운 숄을 뒤집어쓰듯이 두르고 종종걸음으로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기 쉽다.
성격
[1 친절한 ] [2 태평한 ] [3 침착한 ]
메이가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해달라고 부탁하면 대번에 나오는 말은 아마 친절하다는 말일 것이다. 칭찬 중에 고르자면 그렇다. 좀더 적나라하고 가감없는 단어를 고르는 사람들은 대번에 호구라는 말을 가장 먼저 고른다. 메이는 제 것을 누가 달라고 하면 곤란한 얼굴을 하면서도 결국은 주고야 마는 사람이다. 밀면 미는대로 줄줄줄 떠밀린 끝에 밑 빠진 독처럼 상냥함이 줄줄 새는 호구. 그게 바로 메이다.
특정한 어떤 사람에게 약하다기 보다는 누구에게나 그렇다. 해달라면 할 수 있는 한 해달라는대로 해주고야 만다. 뭘 달라고 한다면 달라는대로 주고야 만다. 포용적이라는 말도 한도가 있을 때나 붙는 말이지, 메이는 숫제 바닥 없는 늪처럼 뭐든 다 받아주고야 만다. 그래서야 남는게 있기는 하냐고 누가 걱정을 해주더라도, 메이는 그냥 태평한 얼굴로 느긋히 웃을 뿐이다. 일어날 일은 어떻게든 일어나고야 마니까, 제가 가진게 누구에게 넘어가도 그럴 운명이었을거라나. 메이는 제가 놓은 것을 아까워하는 일이 없다.
메이의 태평함은 그가 긍정적이고 낙천적이어서 라기 보다는 그가 느긋하고 침착하기 때문인 것으로, 메이는 조급히 구는 일이 거의 없고 도무지 깜짝 놀라는 일도 없다. 와아~ 정말요? 놀랐어요~ 하고 말하는 얼굴은 늘 한결같아서, 정말인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을 지경이다. 사실 침착하다고 해주는건 곱게 말해주는 것이고, 복장이 터진다고 하는 사람도 많다.
상실
양부모의 친자식이 넘어지며 머리를 잘못 부딪혀 쓰러진 것을 보고......
메이는 망설였다. 모른 척을 할지, 말지.
결과적으론 아무 일도 없었다. 반대편에서 그걸 본 마을 사람이 달려와
그를 들쳐업고 약방으로 달려갔기 때문이다.
메이는 그 자리에 한참을 서 있다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돌아갈 수 있었다.
현관문을 열면 머리에 붕대를 감은 이가 웃으며 어서오라고, 인사를 건넸다.
메이는 그 순간 자신이 어떤 것을 영영 잃어버리고야 말았다는 것을 알았다.
기타사항
플로스와 루브로의 사이에 위치한 작은 시골마을에 거주하고 있다. 부모님은 어릴 적에 돌아가시고 친척인 멜라 아주머니와 함께 살며 약제사 일을 배우는 중이다. 멜라는 인구의 절반 이상이 중장년과 노인으로 이루어진 시골 마을의 약제사다. 마을에 하나뿐인 약방을 찾는 손님은 늘 보는 얼굴들로, 대개 요통약이나 신경통약 따윌 받아가곤 한다.
요즘은 어쩐지 약방의 도구 중에서도 마법물품인 것만이 잘 작동하지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다. 어째선지 메이가 사용하려할 때만 오작동을 일으키는 일이 많아 몹시 곤란하다. 덕분에 요즘엔 약의 제조에 대해서는 거의 손을 떼고 단순노동이나 하는 처지다. 당연히 멜라도 곤란해하고 있어 몹시 죄송스럽다. 와중에 최근엔 꿈자리마저 좋지않다....
뭐든 잘 안돌아가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법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곤란하다. 그래도 별 수 있나, 할 줄 아는 일이나 하고 있어야지..... 메이는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살다보면 재수 옴 붙은 날이 좀 길어질 때도 있는 법이다.
약제사의 조수로서는 제법 괜찮은 수준이지만, 약제사로선 아직 견습수준이다. 배움은 빠른 편이지만 딱히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메이는 끈기와 집중력으로 없는 재능을 보완해내는 류의 사람이다.
호불호가 흐리멍텅하여 고집 부리는 일이 적다. 뭐든 안 가리고 잘 먹고, 어디서든 잘 자고, 특별히 고집하는 옷매무새도 없다. 굳이 따지자면 조그만 단 과자나 말린 열매 따위를 자주 챙겨다니긴 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제 입에 넣기보다는 남의 입에 넣어주는데 소모하여 좋아하는지는 불분명하다.
능력치
힘 : ◆◆◇◇◇ (2/5)
집중력 : ◆◆◆◆◇ (4/5)
지구력 : ◆◆◆◆◇ (4/5)
직감 : ◆◇◇ (1/3)

May Springfield
메이 스프링필드
17세 · 여성 · 157cm · 평범한 체형
바닥없는 친절, 과유불급, 나는 자라서 내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