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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목소리를 따라오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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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첫인상이 가장 중요하다고들 한다. 그의 인상은 고요한 농장에 내려앉은 새벽아침 빛을 떠올리게 한다. 하얀 눈 위를 훑고 지나가는 햇살처럼, 백금의 머리칼은 색소가 거의 없어 보이지만 노랗게 빛나는 눈동자가 그나마 생기를 더해주고 있다. 길고 가늘게 내리뻗은 눈꼬리, 거기다가 반쯤 뜬 눈은 몽유한 분위기를 풍긴다. 

 손질하지 않은 머리는 허리 밑으로 길게 유지한지 제법 오랜 시간이 지났다. 관리하지 않는 것 치고는 꽤 좋은 머릿결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일반적인 인간의 외형으로 20대 후반 정도의 외모로 보인다.

 마녀면서도 옷차림은 상당히 수수하다. 상실의 주인보단 목장의 인부로 보인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했다.

블라우스에 조끼, 품이 넓고 긴 치마, 여기에 평소라면 보닛까지 썼겠지만 계시를 받은 이후로 굳이 쓰지 않고 있다.

 

 

 

 

 

 

 

 

 

 

 

 

 

 

 

 

 

 

 

 

 

 

 

 

 

 

 

 

 

 

 

 

 

 

성격

 

[ 1 반응이 느린 ] [ 2 누구에게나 상냥한 ] [ 3 거리유지 ]

 

  어디를 응시 중인지 모를 눈동자를 보고 느낀 바가 있다면 그 직감은 틀리지 않았을 것이다. 툭 건드리면 눈이나 끔뻑할까 싶을 정도로 행동이 굼뜨며 둔하다. 누구는 그의 시간만 느리게 흘러가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말을 건네면 대답이 돌아오는 데에 필요한 유예는 적어도 3초. 마녀의 여유랄까, 그게 아니라면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는 마녀만의 객기일지도 모르겠다. 신중함과는 거리가 있는 성격이지만 주관 자체는 제법 뚜렷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잘 웃지않는 탓에 표정만으로 감정을 읽기 어려워 그에 대해서 제멋대로 유추하는 사람이 많았다. 단순한 호의를 의심하거나, 혹은 감추고 있는 비밀이 있을 것이라는 등의 소문 말이다. -물론 비밀은 마녀를 더욱 신비스럽게 만들어주는 좋은 재료가 되지만- 그는 그 모두를 용인할 수 있을 만큼 관대한 마음씨를 가졌다. 그도 그럴 것이,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긴긴 생존에 불필요한 감정은 절제할 필요가 있었으므로, 끓는 점 또한 상당히 높았다. 농담이나 마음에도 없는 말을 곧잘 하기도 하는데 너무 진지하게 받지 않는 것이 좋다.

 

 어디에나 그런 사람이 있다. 곁을 내어주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접근조차 허용하지 않는 사람이. 하이네는 어느 쪽이냐 하면 그 어느 쪽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울고 있는 아이를 달래주거나 굶주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제 몫의 빵을 떼어줄 만큼 상냥하지만, 그뿐이다. 언제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방관자 타입. 타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걸 좋아하지만 개입하지는 않는다. 이처럼 잠시간 쉼터처럼 머물렀다 가는 것은 환영이지만 정작 정해진 경계 안에 다른 사람을 들이는 일은 잘 없다. 정이 많은 듯 굴지만 실재보다 기억으로 남겨두기를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일평생 목장에서 살아왔다고 해도 좋을 만큼 평범한 인간들의 사회에서 지내온 시간이 길기 때문에 어디에서나 잘 섞여든다. 조용하고 침착한 성정탓에 사람들의 시야에서 금방 벗어나는 편이다. 자신의 이러한 점을 이점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응? 그야… 나는 평범한 사람이니까.” …라며 능청을 떨기도.

상실

 

이름

특성 마법

 

환청

  환청 마법에 특화돼있다. 사람의 목소리나 동물의 울음 소리뿐만이 아니라, 자연물 속의 소리도 구현할 수 있다. 대상이 어떠한 소리를 듣고 있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것이라 제삼자가 본다면 대상이 마녀에게 홀렸다 생각하게 만들기 딱 좋은 마법이다.


  가끔 나무 위에 앉아 지나가던 나그네에게 으스스한 소리를 흘려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다른 방식으로 사용한다. 우는 아이에게 부모의 목소리를 들려주며 울음을 그치게 한다든가, 연인과 사별한 청년에게 그리운 목소리를 들려준다든가 하는 식. 불안에 떠는 사람을 진정시키는 데에 주로 사용한다. 인간의 앞에선 모습을 완전히 감추고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형체없는 인도자라는 이명이 붙었다.

기타사항

 

✶ 현재 고원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의 한 목장에서 가축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다. 어딘가에 정착할 마음은 없는지, 북부와 남부, 중부와 서부 할 것 없이 목장을 옮겨 다닌다. 주기적으로 외진 숲속에 있는 거처에서의 은거와 인간 세상에서의 기거를 반복하곤 한다. 그런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 이제는 당연해진 만큼, 왜 하필이면 목장인 것이냐 물어도 조용히 눈을 맞춰올 뿐 별다른 대답은 해주지 않는다. 

 

✶ 같은 목장에서 일하는 인부들이나, 그를 고용한 목장 주인에게 하이네는 ‘조금 굼뜨긴 하지만 믿고 맡길만하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농가의 사람들이란 으레 그렇다.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떠날지에 대해서 그리 오래 궁금해하지 않는다. 이곳엔 그런 사람들이 희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소젖만 잘 짜고, 양을 잘 몰며, 닭들을 배불리 먹이기만 하면 된다. 하이네는 그런 점이 좋았다.

 

✶ 마녀 치고는 -이 표현은 조금 차별적인 표현처럼 들릴지도 모르겠다- 제법 조용히 지내왔으므로, 같은 마녀 중에서도 그에 대해 잘 아는 마녀의 수는 극히 적을 것이다.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평범하게 일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으니, 그 소식이 귀에 닿는 것이 오히려 이상할 지경이니까. 인간계를 고집하는 괴짜 마녀 정도로만 알고 있어도 충분하다. 마찬가지로 다른 마녀들에 대한 소식을 굳이 수소문하거나 하지는 않는 모양. 

 

✶ 최근 상실의 기억이 옅어져 더 이상 마법의 목소리로 타인을 위로할 수 없음을 깨달았을 때, 그제서야 비로소 스스로의 목소리로 위로를 건네게 되었다. 부드럽고 잔잔한 어조, 고저가 뚜렷하지 않은 목소리는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리운 기분이 들게 한다.

 

이름을 불러주면 좋아한다. 저 또한 상대를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좋아해 별 용무가 없더라도 꼭 이름을 불러 타인의 시간을 허비시키곤 한다. 이름을 부른다는 것은 상대를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고, 그럼 그 사람은 존재하게 된다. 왜 이런 의미를 부여하게 됐는지는 모르지만, 하이네에게 있어서 이름이란 단순 호칭 이상의 의미를 가진 것은 분명했다.

 

✶ 감정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은 하이네가 싫어하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로, 을  좋아하지 않는다. 두려워하진 않지만 오래 바라보고 있지 못한다. 중요한 것은 둘째인데, 악의를 가지고 타인을 괴롭게 하는 행위다. 이와 관련한 일화를 짧게 소개하자면 약 450년 전… 당시 일했던 목장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곳에서 우연히 제 아내를 구박하는 주정뱅이를 보았고, 하이네는 그때 한 번 흘겨보고 지나쳤더란다. 시간이 지난 뒤 그 주정뱅이는 술도 끊고 성실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는데… 어떻게 한 걸까? “… 그건 비밀.”

능력치

위력    : ◆◇◇◇◇ (1/5)

정밀도 : ◆◆◆◆◇ (4/5)

지속성 : ◆◇◇◇◇ (1/5)

예감    : ◆◆◆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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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ine

형체없는 인도자, 하이네

​약 800세 · 시스젠더 여성 · 168cm · 60kg

조용한 쉼터, 경계의 사이, 숨죽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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