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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인장, 주문 안 받으쇼?
이거 영~ 대우가 시원찮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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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한 적갈색 머리칼과 백금색 눈동자. 싹싹하게 웃는 얼굴이 얼핏 번드르르해 보이나 어딘가 껄렁한 자세는 사람을 실속 없어 보이게 만든다. 잘 관리된 장비들에선 주인의 야무진 솜씨가 엿보이고, 그중에서도 신발은 그가 자주 걷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곳곳에 어릴 적부터 잡일을 통해 만들어졌을 잔상처가 닳고 굳었는데 특히 장갑 아래의 손이 그렇다. 그럼에도 둔하거나 거칠다기보단 섬세한 손재간을 보이며, 그를 증명하듯 달고 있는 꾸러미와 소지품들이 잡다하다.

 

 

 

 

 

 

 

 

 

 

 

 

 

 

 

 

 

 

 

 

 

 

 

 

 

 

 

 

 

 

 

 

 

 

성격

 

[ 서글서글 싹싹한 ] [ 얍삽한 기준의 ] [ 비뚜름한 시야 ]

눈치 빠르게 사근사근 굴다가도 영 잡스럽다. 낯선 이들 사이에 섞여드는 것이 익숙하고 상대가 괴팍하고 거칠든 고상하고 깐깐하든 대함에 거리낌이 없다. 친근하고 서글서글하게, 필요할 때에는 번드르르한 모양새를 취하는 모습이 능숙해 뵈다가도… 저 좋겠답시고 보잘것없는 일에도 치사해지는 모습은 한없이 유치하다. 소소한 협잡으로 상대방을 골리고 자기가 먼저 시비를 걸지는 않았다며 시시덕거리는데, 걸어오는 싸움은 또 피해버리니 부끄러움을 모르고 뻔뻔하다. 가만 보면 항상 발 뻗을 자리나 가리고 있는 것이 누울 만한 자리를 발견하거든 눕다 못해 굴러다닐 듯하다.


‘그렇게 해야 했기 때문에’ 오랜 시간에 걸쳐 자리잡은 성질에는 비뚜름한 관점도 함께다. 군더더기 없이 마냥 운 좋을 수는 없다. 여유롭다면 뒷일을 대비할 때이고, 관대하게 웃을 때에도 상황은 까다롭게 봐야 한다. 빛이 선명하면 이내 그늘이 눈에 들어올 차례지…… 이런 면모는 가까운 누군가를 보고 배운 듯도 하다.

상실

 

가족이자 스승인 사람

기타사항

 

[물기슭 마을 ─ 약초꾼과 사냥꾼들]

왕국 북서쪽 끝, 험준한 산에도 발 붙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다. 자연의 일부를 빌어 살아가는 약초꾼과 사냥꾼들이었다. 사실 집은 산 아래 영지에 있지만 일정 시기마다 산에 머무르며 가족들과 일용할 양식을 벌어 가니 크게 다른 말은 아니었다. ‘물기슭꽃’이라 부르는, 만병통치약이라는 과장된 소문이 붙은 귀한 약재가 이곳에서만 나는 덕에 특히 약초꾼들의 입지가 좋았다. 마을 이름이 먼저인지 약초 이름이 먼저인지도 구분이 힘들었다.

 

얀티스가 으레 그렇듯 풍요롭고 평화로운 이곳은 산맥에 딱 붙어 다소 고립된 위치였고 그중에서도 물기슭 마을은 저들끼리 고착화된 분위기였다. 그러니 산에서 거둔 예기치 못한 어린아이는, 큰 탈 없이 자랄 수는 있었을지언정 십여 년이 가도록 손님과 같았다. 


 

[에르옌 ─ 산에서 거둔 손님]

산기슭 길목에 보란 듯이 버려져 있던 아이는 약초꾼과 사냥꾼들 손에 거두어져 마을을 부모 삼아 또래 아이들과 자랐다. 같이 자란 또래들보다 이르게, 어른들을 따라 꼬박꼬박 산에 올라 일을 배우며 어설프게나마 한 사람 몫을 하게 될 때는 여관에 단칸방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듯 산에서는 약초꾼으로, 산 아래에서는 여관 급사로 평화로이 살던 것도 성인이 될 무렵까지였다.


 

[위르 ─ 산에서 만난 불청객]

에르옌이 거둬진 지 십여 년이 겨우 흘렀을 때, 험준한 산기슭에서 이번에는 한 노인이 발견된다. 다만 상황은 훨씬 나빴다. 다리에 큰 부상을 입은 노인의 옷차림이 생소해 약초꾼과 사냥꾼들은 위급한 노인을 치료하면서도 수근거렸다. ‘사막 왕국에서 도망쳐 온 것 아니오? 위험한 사람이면 어찌 책임질 테요…….’ 이름이 ‘위르’라 밝힌 강건한 할머니는 감사를 표하며 정중히 부탁했다. 절대 마을에 해가 될 일은 없을 것이며 부상이 회복되는 대로 떠나겠다. 그때까지만 오두막에 머무르길 청한다. 

 

어른들은 하산하고 에르옌이 남아 수발을 거들었다. 반년이 지났으나 떠나지 못한 노인은 오두막을 내려왔고, 여관 단칸방을 벗어난 에르옌이 노인과 함께 살았다. 싹싹하고 빠릿빠릿한 어린 청년과 건장하고 점잖은 할머니는 서로에게만은 괴팍했지만 썩 사이가 괜찮았다. 일손을 돕는 노인은 주민들 앞에서 입을 여는 일이 드물었으나 할 줄 아는 것이 많았다.

 

2년 뒤, 에르옌은 꼭 자신처럼 산기슭에서 발견된 할머니를 따라 마을을 떠났다. 그래도 주기적으로 고향을 방문했고, 에르옌은 함께 광장을 뛰놀며 자랐던 친구들과 안부를 나누곤 했다. 몇 사람들은 노소가 물기슭꽃을 주기적으로 구입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마도 노인의 지병 때문일 터였다. 


 

[평화롭고 단란한 마을]

그러나 어느 날, 마을에서 영주성에 보낼 이번 분기 수확물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 귀한 물기슭꽃이 한가득이었는데! 정황이나 심증 상 위르라는 외지인 노인이 분명했다. 방문하는 시기도 항상 이맘때였고, 마을이 아닌 산기슭 오두막에 머무르는 때가 길었으며, 무엇보다 외지인이었다. 첫만남부터 수상쩍었던 그는 마을에 돌아올 때마다 분란을 일으켰다…….

 

사라진 수확물은 돌아올 길이 없지만 범인을 잡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약초꾼들이 잠시 고단해졌지만 영지는 다시 평화를 찾았다. 

 

다만 주민들은 그때의 사건을 쉬이 잊어 넘기지 못했다. 주기적으로 불청객이 찾아와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거둬주고 키워준 은혜를 모르고 외지인 범인의 편을 들던 괘씸한 녀석이었다. 죄인처럼 눈치를 봐도 모자랄 텐데, 불청객은 훤히 얼굴을 드러내고 뻔뻔스레 목청을 키웠다. “주인장, 손님이 왔는데 물 한 잔 내지 않을 셈이오? 이거 대접이 변변찮네….” 그러면서도 아주 행패를 부리진 않아 주민들은 더욱 황당하고 불편했다. 조금만 더 했더라면 아주 두들겨패서 내쫓을 수 있었을 텐데!


 

[어딘가의 불청객, 떠도는 약제사이자 사냥꾼…]

본직은 약초를 만지는 약제사에 가까우나 지금은 아무렇게나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사람이다. 말인즉 아무렇게나, 하잘것없이 할 줄 아는 것만 많다. 좋게 말하자면 재간꾼이고 간단히 말하자면 잡되다. 

 

소지품 역시 그렇다. 자주 쓰이는 약재들, 단출한 단검과 밧줄부터 놀이에 쓰일 주사위나 카드 뭉치, 이것저것 스케치한 종이와 필기구, 마법 등불… 그리고 몇 소지품이 부스러진 잔해와 파편을 담은 꾸러미까지.

능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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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yen Uyr

에르옌 위르

​30세 · 남성 · 185cm · 표준

불청객, 약제사, 누군가의 제자

힘       : ◆◆◆◇◇ (3/5)

집중력 : ◆◆◆◆◆ (5/5)

지구력 : ◆◆◇◇◇ (2/5)

직감    : ◆◇◇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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